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최근에 알게 된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다들 생고기 좋아하시나요? 저는 날 것을 참 좋아해요. 회도 좋아하고 생고기, 육회 다 좋아해요! 그런 저에게 친구가 생고기 먹으러 가길 청했습니다. 어찌 거부하나요! 좋다며 친구의 안내를 따라나섰습니다. 그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대구 수성구 생고기 맛집 수라생고기입니다. 생고기 맛을 전 사실 잘 몰라요. 맛이 있지만 어디가 더 맛있고 이런 건 잘 모르는데 여긴 꽤나 만족스러웠답니다. 생고기와 함께 나오는 다른 음식들까지 다 제 입에 잘 맞았어요. 위치도 만촌역 인근에 있어 교통이 아주 편리해 더욱 좋았답니다. 친구들과 낭만을 즐기고 왔던 수라생고기 이야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촌역에 내려 메트로 병원을 지나 조금만 가면 가게가 나와요. 저는 저를 믿지 못하기에 네이버지도를 소중하게 꼭 쥐고 가게를 찾아갔어요. 저 같은 길치도 찾기 쉬웠던 만촌 맛집 수라생고기입니다. 가게 입구가 정원처럼 굉장히 많은 식물들이 자리해 있어요. 구경하면서 들어가기엔 이미 약속시간에 임박한 지라 사진만 얼른 사지만 찍고 들어갔어요. 마당을 좀 걷다보면 진짜 입구가 보여요. 얼른 후다닥 들어가기위해 문을 열었더니 등장한 의외의 정체!
진짜 입구를 열고 들어서면 두둥~ 신발장이 나와요. 대구 생고기 맛집 수라생고기는 신발을 벗고 입장한답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신발을 곱게 벗어놓고 가게 내부를 둘러보니 어렸을 적 살고싶었던 목조 2층 주택이 생각났어요. 저는 마루가 삐걱삐걱하던 2층 주택집에 놀러갔을 때가 굉장히 낭만적이었나봐요. 그 때 생각이 나서 괜히 반가웠답니다. 가게 내부에 테이블이 몇 개 있었고 제 친구들은 방 안에 테이블을 잡아두어 그 쪽으로 갔어요. 화장실은 부엌 건너편 구석에 있어요!
복도 쪽이 그런 분위기였다면 방 안은 이런 모습이예요. 만촌 생고기 맛집 수라생고기가 더 좋은 점이 뭐냐면 손님이 불편할까봐 한 테이블을 잡으면 그 옆에 이어진 테이블은 손님을 따로 받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 말에 너무 놀라면서도 감동이었답니다. 수라생고기 메뉴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메뉴판 사진 찍어왔어요. 저희는 생고기를 주문했답니다. 생고기는 200g에 5만원이예요. 세 명이서 방문했고 200g이기에 양이 얼마 되진 않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래도 일단 먹어보고 다른 걸 주문하기로 하여 저희는 생고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짜잔~ 너무 예쁘게 담아주셨죠? 수라생고기의 또다른 장점하나는 생간과 천엽도 주신다는 거예요. 전 사실 간과 천엽은 못 먹습니다. 근데 이거 주는 집 요즘 드문데 수라생고기에서는 이걸 주더라구요. 제 친구들이 아주 맛있게 잘 먹어주었답니다. 밑반찬도 깔끔하고 저는 여기까지만해도 꽤나 만족스러웠어요. 그러다 생고기를 입에 넣자 하늘을 나는 것 같았어요. 생고기는 사실 장 맛이잖아요? 장도 진짜 제 입맛에 딱 맞는 장이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술을 안 마실 수가 없죠? 각자 취향껏 막걸리, 소주, 맥주를 주문했어요. 저는 첫 잔은 소맥을 시작으로 소주로 생고기님을 영접하였답니다. 친구의 막걸리는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셋이서 각자 주종으로 달리는 멋진 서른!
여길 소개해 준 친구가 저 소고기무국도 진짜 맛있다며 극찬을 했어요. 저희는 말했죠. 너 여기 주식샀니? 실제로 먹어본 결과 술안주로 딱이었어요. 이거 뭔데 맛있냐며 저희는 계속 홀짝홀짝 마셨습니다. 큼직큼직하게 썰린 무 식감도 맛있었구요. 아 맞다 아까 언급을 안 했는데 수라생고기는 고디도 나온답니다. 처음 고디가 저만큼 나오고 추가 주문 시 별도로 추가비용이 든답니다. 곱디고운 생고기 위에 장을 올려 확대한 사진을 꼭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진짜 생고기 질이 이렇게 좋구나 느낄 수 있었던 생고기 맛집이었습니다. 예전에 생고기맛집으로 은성로바다를 소개해드렸는데 그것과 다르게 또 맛있는 맛이었어요. 마지막으로 배추전까지 정점을 찍었습니다. 저희는 배가 안 차서 밥과 된장찌개를 주문했는데 늦어서 배추전을 추가로 주셨어요. 배추전 두 장과 밥까지 야무지게 먹고 나왔답니다. 대구 생고기 맛집은 만촌 수라생고기!
그렇게 먹고도 모자라서 저희는 근처 편의점으로 향했어요. 코로나 이후 간만에 즐기는 짜릿한 편맥! 라면과 만두, 오징어까지 아주 완벽한 한 상을 차려서 저희는 낭만을 즐겼답니다. 너무 재밌었고 날이 좀 선선해지면 또 즐기고 싶은 추억이네요. 편맥할 때는 만두 무조건 있어야 하는거 다들 아시죠? 편맥하면서 만두 안 사는 사람 진짜 나쁜 사람! 그렇게 먹고도 저걸 다 먹은 저희였답니다.
위치 : 대구 수성구 만촌로 2
인터넷 상으로는 수라생고기 영업시간이 따로 나오지 않더라구요. 방문 전 연락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또 생고기 집이니 주말 영업을 안 할 수도 있답니다. 그럼 행복하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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