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은 물 좋아하시나요? 저는 물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라 집에 어항이 두개나 있답니다. 해수어항과 담수어항이 각각 하나씩 있어요. 그런 제가 제주도에 아주 이색적인 카페가 있다는 소식이 접수되었습니다. 바로 제주 서귀포 이색 카페인 잠수함 카페 카페더씨인데요! 잠수함 카페라니 믿어지시나요? 저는 또 잠수함 근처에 카페가 있겠지 했는데 진짜 고정식이지만 잠수함 카페였답니다. 사실 방문하고 약간의 실망감도 있었지만 그래도 한번은 방문하기에 괜찮은 곳이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전 사실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이라 맑은 날 한번 더 방문하고 싶었어요. 제가 간 날은 바람이 너무 세서 결항도 많았고, 지연도 많은 대혼돈의 제주였기 때문이죠~ 지금부터 제주 서귀포 성산 이색 카페 카페더씨 이야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방금 말씀드렸지만 제가 갔던 일정의 제주도는 아비규환이었어요. 제주도를 근 3년간 거의 매년 가고 있는데 처음으로 살인적인 비행기 지연을 겪고, 바람과 비를 겪었습니다. 제주도엔 3가지가 많아 삼다도라 불린다 하더라구요? 물, 여자, 바람... 네 정말 바람 많이도 불더라구요~ 거의 1주일을 제주에 있었는데 단 하루도 쨍하게 맑았던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4월 말에 다녀왔는데 여태 6~7월에 가서 이런 날씨를 몰랐던 걸까요? 6~7월의 제주는 아주 맑고 파랬던 기억이 있거든요. 날씨가 아무리 안 좋아도 제주는 제주였어요. 너무 재밌게 잘 놀았고 예쁜 풍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으니까요~ 제주 성산에 위치한 카페더씨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바로 성산일출봉을 볼 수 있어요. 조금만 솟아 있으면 다 성산일출봉이라고 외치고 다녔던 전 더욱 반가웠습니다. 주차를 한 후 카페더씨 건물로 들어가 가게를 둘러보았어요.
제주 서귀포 성산일출봉 근처 잠수함 카페 카페더씨의 메뉴와 입장료 안내입니다. 36개월 이상부터는 1인 1메뉴가 원칙이고 잠수함 입장료는 따로 3천원을 받고 있어요.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잠수함만 이용 시에는 입장료가 1만원이랍니다. 그럴거면 당연히 음료를 선택해야겠죠!? 이 날 저는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해서 젤라또를 선택했답니다. 처음 카페더씨를 알았을 때 입장료가 따로 있다는 점은 모르고 방문했지만 음료 주문 후 3천원이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했어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고 제주도에서의 또 다른 추억거리가 생기기 때문이죠!
카페더씨 메뉴판을 스윽 훑은 후 주문을 하니 잠수함 이용 여부에 대해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당연히 이용하겠다라고 외치고 입장료를 지불하고 나니 입장 도장을 영수증 혹은 손등에 찍어주겠다고 하셨어요. 이 또한 감성이라며 손등에 찍어달라고 요청드렸어요. 인체에 무해한 도장이라고 하셨습니다! 유해해도 찍었을 어른이지만 무해하다고하니 안심하고 찍고 신이 났습니다. 귀여운 잠수함 모양의 도장이 손등에 있고, 이 도장이 있으면 잠수함을 계속 이용하실 수 있어요. 젤라또를 기다리며 카페더씨 내부 구경을 좀 더 하고 창문 너머로 보이는 제주도의 상징 성산일출봉 구경도 했어요. 이번 제주에서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보리라 다짐했지만 흐린 날과 생각보다 숙소에서 멀어 조용히 포기를 선언하였습니다. 다음에 일출 후기도 적을 수 있길 바랍니다!
젤라또를 받아들고 카페더씨의 잠수함 쪽으로 이동했어요. 카페더씨 본관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잠수함이 따로 있어요. 전 사실 가게 지하에 있는 줄 알았는데 따로 있으니 유의하세요! 두근 거리는 마음을 안고 잠수함 입구를 찾는데 원래 입구와 출구가 따로 되어있었는데 하나만 오픈을 해두셨더라구요. 사람이 적어서인지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픈된 곳으로 떨리는 마음을 안고 내려갔어요. 지붕이 푸른색에서 보라색으로 바뀐다면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사실 계단 1층 정도만 내려가면 끝이였어요. 제주 서귀포 성산 잠수함 카페 카페더씨의 잠수함 내부 궁금하셨죠? 지금부터 사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주 서귀포 이색 카페 카페더씨의 잠수함 내부입니다. 유리 너머로 물고기들이 유영하는 모습이 보여요! 우와를 연발하며 의자를 찾아 헤맸지만 카페더씨 잠수함 내부에는 따로 앉는 공간은 없었습니다. 저와 같은 실망을 하지않도록 정보 공유해드려요~ 젤라또를 들고 강한 바람을 뚫고 내려왔더니 젤라또가 많이 녹았어요. 이럴거면 카페에서 따로 다 먹고 오는게 낫겠다 생각했지만 그래도 이 또한 즐거운 경험이라며 하하호호 웃어넘겼습니다. 바다 속 뷰로 젤라또를 찍어보았어요. 저는 사실 바닐라를 먹고 싶었지만 이 날 흰색류의 젤라또는 품절이라고 하셔서 녹차 젤라또를 주문했습니다. 꾸덕하니 아주 맛있게 잘 먹었어요. 카페더씨 메뉴 젤라또 추천드려요!
젤라또가 이미 녹았기에 빠르게 젤라또를 먹어준 후 카페더씨의 잠수함 내부를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동그란 유리창 너머로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신기하게 보았어요. 군영하는 무리와 역주행하다 합류하는 모습과 유리 너머의 이끼를 뜯어먹는 물고기들, 그리고 게으른 물고기까지! 너무 신기하고 즐거워서 한참을 들여다봤어요. 그런데 보다보니 같은 종류의 물고기만 보이더라구요? 이거 뭔가 이유가 있는 것 같다며 온갖 추리를 하며 바다 속을 구경했어요. 바람이 너무 세고 파도는 높아 물이 흐린 것 같더라구요. 잠잠하고 날 좋은 날 다시 방문하고 싶었어요.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 다양한 물고기 종류와 잠수부까지 있어 더욱 다채로웠더라구요. 그래도 물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너무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카페더씨 잠수함 구경을 마친 후 올라와보니 바깥쪽에 그물이 쳐져 있는 것 같았어요. 잠수함 뷰를 위해 물고기 개체 수를 한정된 공간에서 관리하시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같은 종류의 물고기들이 계속해서 보였는지도 모르겠어요. 출구를 통해 나가다보니 그제서야 보이는 물고기 떼였어요. 수면 바로 밑에서 잠수함에서 자주 보이던 물고기들이 떼지어 유영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 모습에 얼른 카메라로 물고기를 사진에 담아보았어요. 착한 사람은 빠르게 찾을 수 있는 물고기 떼입니다! 사실 저도 찎어놓고 물고기 보이는지 한참 들여다 봤어요~
제주 서귀포 성산 쪽 여행지로는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아쿠아플라넷 등 아주 유명한 관광지가 많죠? 저는 유독 성산 쪽을 좋아하는데 성산 여행 코스에 카페더씨 추가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규모가 크진 않아 실망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음료 충전을 위해 들리시면 후회없으실 제주 이색 카페 카페더씨였습니다! 그럼 행복하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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