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대구 시지 파티마 여성병원 제왕절개 출산 후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저는 처음 아기 분만 방법을 고민할 때는 초반에는 무조건 제왕절개였어요. 진통도 무섭고 출산 시 어차피 회음부를 꿰메야 한다기에 어차피 수술 비스무리하게 할 거 나는 바로 제왕절개할거야를 외쳤습니다. 그러나 막상 아기 낳을 때가 다가오자 자연분만이 하고 싶었어요. 네 어디서 자연분만은 오전에 낳으면 저녁에 돌아다니면서 밥도 먹는다기에 그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두둥 지옥의 진통을 24시간 겪고 저는 제왕절개를 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예정일을 일주일 가량 지나버린 상태였기에 수요일 저녁 열심히 산책을 했던 저였습니다. 집에 돌아와 씻고 침대에 누운 후 배가 살살 아프더라구요? 저는 몇일 전부터 느꼈던 가진통이겠거니하며 무시하고 잠을 청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목요일로 넘어가는 자정부터 계속 배가 아프더니 그 주기가 잦아지고 고통은 커져갔습니다. 결국 못 참고 새벽 5시경 파티마 여성병원에 전화를 했어요. 저 배가 너무 아프고 주기가 이렇다... 그런데 전화 저편에서는 그 정도면 병원와도 더 힘들기만하다는 답변이 들려와 울면서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상하다며... 남편은 타지에서 바로 넘어오고 그 시간동안 울면서 고통을 삼키고 삼키다 남편이 오고도 한참을 버티다 10시 30분경 다시 병원에 전화를 해더니 내원하라고 하더라구요.
시지 파티마 병원에 갔을 때 저의 담당 주치의 선생님은 비번이셔서 다른 분이 봐주셨는데, 태동과 수축 검사를 해주셨는데 아직 멀었다고 하더라구요.. 전 너무너무 아팠는데 엄살이라는 식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다 내진을 해보자며 진행한 후 30%가량 열렸다며 입원하라고 하더라구요. 그제서야 저의 억울함은 해소가 되었답니다. 입원 후 어마어마한 진통에 의해 3대 수치인 관장, 제모, 내진 어떤 것도 수치스럽지 않았습니다. 너무 아픈데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그리고는 무통주사를 맞기위해 국소마취를 해주시는데 척추를 통해 시원한 느낌이 들었어요. 발끝이 저릿하거나 시린 느낌이 두발 다 들면 알려달랬는데 신기하게 그렇더라구요. 진통을 좀 겪다 무통을 맞으니 진짜 무통 천국 그자체였습니다. 고통으로 몸부림치다 무통천국을 맞아 브이도 해 본 저입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밤 10시쯤 낳겠다 했는데 내진을 해보니 아기가 내려오지않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12시까지만 기다려보자고하며 시간을 보내다 무통천국이 끝났는지 진통이 시작되고 힘주기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저는 실패의 쓴 맛을 보고 말았지요... 12시가 넘고 의사 선생님의 내진 후 긴급제왕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아 제가 제일 무서워하던 결말을 저는 맞아버렸답니다. 24시간의 진통 끝에 저는 결국 제왕절개로 예쁜 천사를 만나게 되었어요. 마취때문에 손은 달달떨리는 와중에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자마자 저는 눈물을 왈칵 쏟아버렸습니다. 아기가 태어나고부터 속이 뒤집어져서 토할 것 같았어요. 진통때문에 하루 꼬박 아무것도 못 먹었는데 올라올 게 있었는지 희한한 노릇입니다.
출산 직후에는 1인실이 없어 다인실을 쓰다 다음날 아침 1인실이 났다기에 바로 옮겼어요. 제왕절개는 절대 다인실은 힘들 것 같아요. 일어났다 눕기도 힘든데 함께 화장실을 공유하면 민폐도 끼칠 것 같고 너무 불편할 것 같아요. 다행이 1인실이 나서 저희는 1인실에서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보호자 침대도 넓게 있어서 남편에게도 덜 미안했구요.
화장실은 엄청엄청 좁지만 그래도 혼자쓰는 거에 만족하며 썼답니다. 대구 시지 파티마 여성병원 1인실은 가격대가 총 3개가 있는데 저는 운 좋게 제일 저렴한 방에 있을 수 있었어요. 대구 시지 파티마 여성병원 1인실 가격은 17만원 / 19만원 / 22만원 이렇게 3가지가 있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저는 운 좋게 17만원짜리 방을 이용할 수 있었답니다. 움직이기도 힘든데 방이 좋아봐야 의미가 있을까 싶었거든요. 제왕절개 수술 후 첫날은 소변줄은 꽂고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어야하고 다음날부터는 소변줄을 뽑고 온전히 견뎌내야 헀습니다. 소변줄을 얼마나 뽑기 싫던지 온전히 내가 감내해야하기에 물도 마시기 싫었답니다. 그러나 제왕절개는 운동을 열심히해야 빨리 회복이 된다고해요. 아픈게 싫었던 저는 게을리해서 제법 오래 아팠답니다.
수술 후 첫째날은 못움직여서 아가를 못 만났고 다음날 아가를 만나기 위해 일어나는 연습을 열심히 했어요. 무통약이 잘 들었던 저는 제법 잘 일어나서 잘 움직였어요. 그거 믿고 저의 회복력이 대단하다며 자만을 했고 운동을 열심히하지 않은 결과 3일 경과날 엄청난 고통에 눈물을 흘렸어요. 간호사님이 왜그러냐고 놀라서 물으시는데 너무 아프다며 징징징... 통증주사가 있다며 그걸 놔주셨어요. 그 주사 진짜 요물입니다. 완전 괜찮아져요. 결국 눈물 사건 이후로 저는 퇴원하기 직전까지도 주사를 맞았어요. 이거 맞는다고 늦게 낫는 건 아니니 그냥 맞고 덜 아프자며 맞아버렸어요. 뭐하러 미련하게 견뎠는지...
제왕절개가 하기싫었던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인 금식! 수술 후 첫날은 금식뿐만 아니라 굉장히 긴 시간동안 물도 못 마시게 했어요. 수술 후 8시간인가 10시간인가 못 마시게 했는데 갈증이나서 죽을 것 같았답니다. 물 못 마시게 한 간호사님 너무너무 미웠어요... 그치만 제일 좋아했습니다. 간호사쌤...하하! 수술 첫날은 금식, 다음날은 미음, 그 다음날은 흰 죽, 4일차부터 밥을 먹을 수 있었어요. 흰죽을 먹을 수 있게되면 식빵이나 카스테라 같은 걸 먹어도 된다고 안내문에 나와있었어요. 미음 마지막 식사 후 미치게 뭔가를 씹고 싶었던 저는 카스테라를 먹어버렸답니다. 잊지못해 속세의 맛...
지금부터는 시지 파티마 여성병원의 병원밥입니다. 첫째 날은 정신이 없어서 금식에 큰 불만이 없었어요. 둘째날 나온 미음은 이거 콧물아니냐며 투덜거렸지만 배가 고파 죽겠는 저는 그 마저도 다 먹어치웠습니다. 셋째날은 흰죽이 나왔는데 드디어 씹을게 생겼다며 너무 좋아했답니다. 저것도 뚝딱 다 비웠어요. 나오는 족족 싹싹 긁어 먹은 저였답니다.
넷째날부터 나온 일반식! 일반식 첫 끼를 남김없이 다 먹어치웠어요. 그간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저걸 다 먹어치우고는 내가 제법 양이 많구나 했는데 점심 때 밥을 영 못 먹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다시 식욕이 줄어 원래 먹던 양만큼 먹게 되었어요. 저때 이후로 식탐이 싹 사라져버린 저랍니다. 병원밥도 맛있게 느껴질만큼 아주 괴로운 시간들이었어요. 산모밥은 완전 빨간 반찬은 안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국은 미역국 고정이었습니다.
미음과 흰죽먹을 때 정말 부러웠던 보호자식사! 보호자 식사는 빨간 김치가 나와요. 반찬은 거의 비슷한데 빨간김치의 유무와 다채로운 국이라고 볼 수 있었어요. 남편도 병원밥인데 제법 먹을만하다며 잘 먹었답니다. 아침은 부실해서 두번 먹더니 점심과 저녁만 시켰어요.
시지 파티마 여성병원은 진료시간은 정해져있지만 분만은 24시간 하는 병원이예요. 무사히 아기 낳게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고마운 곳이랍니다. 제왕절개 6박7일 병원비 저는 160만원 가량 나왔는데 진통으로 인한 대기부터 출산까지 하루를 잡아먹어 입원 후 익일에 아기를 낳으면서 제왕절개는 보통 5박 6일이지만 6박 7일이 되었어요. 비용공개를 끝으로 그럼 후기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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