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길리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발리 길리 액티비티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저희는 길리에서 액티비티를 할 수 있을까란 의문으로 예약을 하고 가지 않았어요. 그게 신의 한 수 였답니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면 꽤나 가격이 나가는데 저희는 길리 현지 업체에서 다음날 부터를 전날 저녁에 예약해 저렴하면서도 아주 재밌는 액티비티를 즐기고 왔답니다. 어떤 업체에서 했는지는 기록을 남겨놓지 않아서 없는데 길리 거리 다니다보면 무수히 많은 업체들이 있어요. 그래서 협상을 해보다 아니면 단칼에 거절하고 다른 곳을 서치해보셔도 되는데 보통 나의 기준을 세워서 그 가격에 협상을 하면 맞춰 주실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조금 무리가 아닌가 했는데 협상에 성공했거든요!
길리섬 도착 후 숙소에 짐을 푼 후 숙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터틀 포인트로 달려갔어요. 셀프로 스노쿨링을 해본 후 자신감이 붙어 우리 배타고 나가서 스노쿨링 제대로 해보자! 마음먹게 되었어요. 터틀 포인트에선 저만 거북이를 봤거든요. 남편도 내심 거북이의 섬 길리까지 와서 거북이를 만나고 싶었는지 주저하다 오케이를 해서 예약을 하기로 했답니다. 여러 업체를 둘러볼 생각이었는데 물놀이 후 밥먹고 좀 여유부리니 금방 해는 떨어져가고 일단 저기부터 가보자며 간 첫번째 업체와 계약을 하게 되었어요. 저희는 사진에 크게 관심이 있진 않아 프라이빗 말고 그룹으로 선택했어요. 그룹 스노쿨링의 경우 3포인트 방문 기준으로 인당 200,000루피아를 불렀어요. 비싸다며 돌아서려는 제게 얼마를 원하냐고 협상을 시도했고, 일단 막 깎고 들어가보자라는 마음에 2명해서 250,000루피아 혹은 300,000루피아에 해달라고 했어요. 완전 평일이었던 터라 이용객이 얼마 없었는지 너 정말 운 좋은 거고 스마트 걸이라며 협상에 성공했답니다. 가격은 둘 중 하나로 기억하는데 오래된 기억이라 가물가물하네요 ㅠㅜ 여튼 100,000루피아 이상 네고에 성공하였답니다! 야호!
예약을 하면 종이에 예약 내용을 써서 주며 다음날 몇시까지 오라고 안내를 해주세요. 저희는 시간에 맞춰 업체로 향했고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함께 보트를 타고 출발했답니다. 혼자 온 서양 사람이 만나서 반갑다며 말을 걸었지만 영어가 짧은 저희는 반가우면서도 말이 길어질까 말 수를 줄였답니다. 미안해요 멋진 형... 저희가 그러려던게 아니라 언어가 짧아서 그래요... 10명 정도가 한 보트에 탑승했는데 그룹이라 불편하다던가 하는 점은 없었어요. 단지 서양 사람들을 따라 구명조끼없이 냅다 뛰어들었다 인당수 갈 뻔 했다는 점... 수영도 못하는 게 무슨 자신감으로 그랬는지 의문입니다. 죽을 뻔한 위기에서 벗어나 구명조끼 착용 후 아주 안전하게 잘 놀다 왔습니다. 하하! 물 색깔 장난없죠? 이 맛에 길리까지 그 고생을 해가며 들어왔고 짧은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부닥부닥 길리들어간 거 지금도 후회는 없습니다 ㅠㅜ
열심히 보트는 달려 스노쿨링 포인트에 도착했어요. 기름 냄새가 얼마나 나는지 바람을 이렇게 맞으면서 달리는데도 멀미가 와 몹시 괴로웠더랬습니다... 스노쿨링 포인트에 도달하면 가이드가 뛰어내리라고 해요! 네..? 저 무서운데요...? 사람들 다 뛰고 제일 마지막에 용기내서 퐁당 뛰어 들어 보았습니다. 처음에 스노쿨링 마스크에 물이 안 들어왔을 때는 제법 재밌게 돌아다녔는데 스노쿨링 마스크에 물이 들어찬 순간 고비가 왔습니다. 죽을 것 같더라구요. 겁은 얼마나 나는 지 숨은 가빠오고 열심히 보트 쪽으로 헤엄쳐 라이프 자켓을 달라고 소리칩니다...하하하 구명조끼를 입고 다시 포인트 쪽으로 향해보았어요.
수중 동상이 포인트 1이고, 거북이가 포인트 2 입니다. 사실 한국에서 길리 액티비티 찾아볼 때 많이 봤는데 저거 뭐죠...? 사람들은 엄청 좋아하며 저기로 잠수하고 사진도 찍고 하는데 구명조끼 귀요미인 저는 열심히 사람들 다리만 동당동당 보고 간혹 보이는 물고기들 보며 좋아라 하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다시 보트에 타 거북이 포인트로 이동해요. 세상에 진짜 거북이예요! 터틀 포인트에선 정말 잠깐 보고 못 봤는데 여긴 거북이와 함께 수영을 할 수 있더라구요. 열심히 거북이를 따라 헤엄도 쳤다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무서워서 조금 거리는 두고 쫓아 갔답니다. 그리고 시야가 확보 안되는 곳으로 가면 괜히 수온도 차게 느껴지고 수압도 센 거 같고 좀... 무서웠어요 하하! 그리고 가이드 분께서 가져간 고프로로 열심히 찍어 보여 준 곰치! 영상도 있는데 공격하는 것 같더라구요. 너도 무서워서 그랬겠지?
오전에 물놀이를 즐기고 나면 길리 아이르로 가게 됩니다. 길리 메노에 들러 새끼 거북이도 만나고 방생도 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저희 투어에선 길리 메노가 빠졌어요. 아이르에 들러 식사 후 자유시간을 주며 몇시까지 모이라고 하세요. 아마 연계된 식당이겠죠? 저희는 자리에 앉아 메뉴를 본 후 샌드위치와 나시고랭, 망고스무디를 주문했어요. 세상에 근데 망고는 똑 떨어졌대서 딸기 스무디로 바꿨답니다.
음식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어요. 그러던 중 알게된 사실! 우리 물놀이 한다고 돈 현금만 조금 챙겨왔잖아...! 부랴부랴 가방에서 현금을 확인해보니 스노쿨링 잔금 치르고 남은 금액으로 밥값내면 딱 끝나겠구나 싶었어요. 다행히 예산 안에서 정리되어 다행이었는데 다시 생각해도 아찔해요. 바닷물을 많이 먹어서 정신을 놓고 있었나봐요~
든든하게 식사 후 길리 아이르 구경을 해 보았어요. 사실 아이스크림이 너무너무 먹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서 먹을 수가 없었어요. 어찌나 슬프던지... 숙소 돌아가면 돈 챙겨서 아이스크림부터 사먹을거라고 징징거렸답니다. 남은 돈으로는 사이다 하나 사먹으니 딱 끝났더랬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참 재밌었네요. 길리 여행은 정말 추천드리고 또 발리 길리 액티비티도 너무 추천드립니다. 현지에서 예약 무난하게 하실 수 있으니 길리까지만 잘 들어오셔서 현지 예약도 즐기시고, 액티비티도 꼭 즐기시길 바랍니다. 그럼 행복하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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