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의 첫 해외 여행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유럽에 다녀오게 되었는데 첫 유럽 여행이라 낯설기도 하고 해외 여행 갈 때 딱히 계획이란 걸 세워본 적이 없었던 저였기에 더욱 힘들었던 준비 시간을 보냈어요. 그래서 저처럼 힘들게 유럽여행을 준비 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바로 스위스 여행 시 정말 중요한 스위스 교통편인데요! 저는 짧은 시간동안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느라 스위스에는 1박 2일만 머물렀기에 스위스 패스라고 많이 불리는 스위스 트래블 패스 보다는 세이버 데이 패스가 합리적이었어요. 그 이야기도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풀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스위스 교통편 정리 포스팅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 SBB 어플 설치 및 회원가입
처음 스위스 교통편을 준비할 때 꼭 필요한 SBB어플이예요. 처음 시작할 때 SBB가 뭐야 도대체라며 울부 짖었는데 스위스 다녀와보고 깨달았어요. 몰라도 일단 까세요! 대충 공부하고 교통권만 구입해뒀다면 현지에서 구글지도만큼이나 잘 쓰이는 것이 바로 SBB어플이었어요. 저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를 가야해서 SBB와 OBB를 모두 설치했어요. SBB는 스위스 교통 어플, OBB는 오스트리아 교통 어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스위스-오스트리아 일정이었기에 야간 기차를 타고 싶어서 확인해봤는데 취리히에서 비엔나까지 거의 10시간이 소요되는데 침대 야간 열차가 없더라구요... 앉아서 장시간 야간열차는 무리라는 생각에 비행기를 이용했어요. 역으로 비엔나-취리히 야간 침대 열차는 있더라구요! 여행 일정 짜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SBB를 설치 후 회원가입을 해줍니다.
2. 출발지와 도착지 이름
제가 유럽 교통공부할 때 가장 머리아팠던 점 중에 하나가 바로 출발지와 도착지 설정이었어요. 공항이면 Airport인 것을 아무리 airport라고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습니다... 네 SBB 이용 시에는 각 도착지 명칭이 다른데요! 중요한 몇 가지만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위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융프라우죠. 융프라우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인터라켄 동역으로 향하셔야해요. 융프라우로의 여정의 시작점이거든요. 최근 취리히 공항에서 인터라켄 동역까지 직행이 오픈되어 한결 편하게 인터라켄 동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어요. 물론 텀이 긴 편이라 저는 환승을 하긴 했답니다. 취리히 공항은 Zurich Flughafen, 취리히 중앙역은 Zurich HB, 인터라켄 동역은 Interlaken Ost 이 세가지만 미리 숙지하시면 여행이 한결 편해지실 거예요. 처음에 취리히 공항이 얼마나 안 외워지고 낯설던지 스위스에 도착해서 실전으로 부딪히니 이제는 스위스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취리히 공항에서 인터라켄 동역까지 여정을 SBB에서 검색해 보았어요. 직행과 경유가 시간 순으로 아주 다양하게 나와 있어요.
3. 스위스 교통편 조회
시간 순으로 정렬된 이동편 중 본인의 출발 시간과 취향(오래 걸려도 직행, 환승해서라도 빠른 이동)에 따라 교통편을 선택하면 상세 정보가 나와요. 직행과 환승 두 가지 다 눌러 보았어요. 저희는 베른 경유를 했었기에 같은 루트로 캡쳐를 해 보았습니다. 저희는 인터라켄에서 취리히로 복귀할 때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도 구경하려고 베른 경유로 복귀하려 했으나 기차 놓치고, 어렵사리 탄 기차는 지연되고, 취소되고 정말 악명높은 스위스 열차에 실감하기도 하였답니다. 시간대 딱딱 맞춰서 잘 왔었기에 다들 오버한다고 생각했는데 비행기타러 공항으로 향해야 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처하자 이래서 사람들이 유럽 기차 조심하라고 했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뒤에 이어 이 이야기는 이어가도록하고 상세 여정을 밑으로 내리다보면 포인트 투 포인트 티켓 가격이 나와요. 가끔 여석이 많아 슈퍼 세이버 티켓이라고 구간권이 아주 저렴하게 판매되기도 하는데 지연과 취소가 잦은 유럽 열차를 구간별로 발권하시기에는 많은 위험이 따를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자유롭게 탑승하고 환승할 수 있는 데이 티켓을 추천드립니다. 또 막상 포인트 투 포인트보다 제가 구매한 세이버 데이 패스가 더 저렴하기도 했어요.
4. 스위스 교통권 : 세이버 데이 패스
스위스 교통권으로 스위스 패스(스위스 트래블 패스), 스위스 하프페어, 세이버 데이 패스 등이 있어요. 구간별은 정말 비추천입니다... 스위스 내에서 버스, 페리, 열차를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는 것이 스위스 패스와 세이버 데이 패스이고, 스위스 하프페어의 경우 대중교통을 반값에 이용할 수 있게 할인해주는 티켓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스위스 패스의 경우 3일부터 시작으로 30만원이 넘는 고가를 자랑해요. 클룩이나 마이리얼트립 등에서 구매하실 수 있고 개인적으로는 스위스 하프페어와 마찬가지로 스위스에서 5일 이상 체류 시에 고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오늘 추천드리는 가장 합리적인 스위스 교통권은 바로 세이버 데이 패스예요. 세이버 데이 패스의 경우 여행 일정 확정 시 미리 예약을 해두시는 것이 가장 저렴해요. 52프랑부터 시작해서 여행일에 인접할수록 가격이 오르거든요.
저는 스위스에 2일 체류할 예정이었기에 스위스 패스는 해당도 되지 않았고, 3일이 넘더라도 한달도 전에 세이버 데이 티켓을 예약한지라 일당 52프랑에 예약할 수 있었어요. 3일을 세이버데이패스로 했다고 하더라도 156프랑밖에 되지 않아 200프랑이 넘는 스위스 패스 3일 연속권보다 50프랑 이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물론 세이버 데이 패스의 가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미리 예약할 수 있고 3일 스위스 체류 시에는 세이버데이패스 강력 추천드려요! 사악한 스위스 물가 이렇게라도 방어해야죠... 세이버데이패스 가격 차이 실감하실 수 있게 준비해 보았어요. 7월 29일 106프랑, 8월 29일 52프랑이예요. 이럴 경우 나의 여행일이 7월 29일부터 3일이면 스위스 패스가 저렴하겠죠? 그래서 이용하는 날짜에 각 교통권의 가격을 비교해야해요. 미리 예약한다면, 세이버데이패스를 52프랑에 예약할 수 있다면 세이버데이패스 강력 추천드립니다! SBB이용도 생각보다 아주 간편했어요. SBB어플에서 알려주는 플랫폼 번호를 확인 후 시간에 맞춰 서 있으면 기차가 생각보다 시간을 잘 맞춰서 온답니다. 그렇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2일 있었는데 취리히 공항 복귀하는 날 아주 쓴 맛을 봤거든요. 여행다닐 때는 늘 시간을 여유있게 다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우여곡절 끝에 취리히 공항에서 열차를 타고 인터라켄으로 향했어요. 처음 탈 때는 엄청 긴장했는데 한번 타고 나니 플랫폼 확인하는 방법도 익혀 거의 스위스 사람이었답니다. 플랫폼 1,2 / 3,4 이런 식으로 좌우로 탈 수 있게 되어 있어요. 플랫폼 1에서 타서 플랫폼 2에서 환승하면 내려서 맞은편 플랫폼에서 바로 탈 수 있고, 플랫폼 1에서 타서 플랫폼 3에서 환승해야하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와 다음 플랫폼으로 이동하면 탈 수 있는데 아주 쉽게 이동할 수 있답니다. 말로 설명할 때는 어려운데 한번만 타보면 바로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엄청 긴장했지만 인터라켄 동역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말도 안되는 스위스의 물 색과 융프라우로 향하는 케이블카 뷰에 스위스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습니다. 스위스에서 태어난 사람은 불행이 뭔지 알까 싶을 정도로 아름답고 평온한 나라였어요.
5. 세이버 데이 패스 : 버스, 페리 무료 이용
저는 융프라우도 다녀왔는데 융프라우의 경우 스위스 패스나 세이버 데이 패스로는 이용이 불가능해요. 융프라우 VIP 패스 혹은 융프라우 편도 티켓 등 다양한 상품이 있는데 따로 구매하셔야 융프라우까지 향하실 수 있어요. 추가로 드리는 꿀팁은 2일 이상 체류 시 꼭 융프라우 VIP패스를 구매하세요. VIP패스 1일권은 180프랑, 2일권은 200프랑으로 인상 폭이 굉장히 작답니다. 융프라우 다녀오고 피르스트 한 곳만 가도 본전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아주 실속있는 티켓이예요. 저희는 일정이 빠듯해 융프라우 편도권으로만 구매했는데 VIP패스 구매 시 인터라켄에서 페리와 버스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어요. 물론 저희는 세이버 데이 패스가 있었기에 페리와 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어요. 융프라우를 다녀온 다음 날 브리엔츠 호수를 품은 이젤발트에 가기로 하였어요. 사랑의 불시착 리정혁씨가 피아노를 친 바로 그곳으로요! 이젤발트까지 버스로는 20분, 페리로는 5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저희는 스위스 페리를 타보고 싶어 오래걸리더라도 이젤발트로 갈 때는 페리를 탔어요. 페리의 경우도 SBB에서 조회 가능하니 미리 시간을 확인하고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버스 또한 SBB에서 조회가 가능하니 SBB 어플은 스위스 여행에 있어 필수라고 할 수 있어요.
6. 페리 탑승지 : 브리엔츠(이젤발트) - 인터라켄 동역 / 툰(슈피츠) - 인터라켄 서역
인터라켄에서 페리를 타고 방문할 수 있는 호수는 크게 툰과 브리엔츠가 있어요. 툰에는 슈피츠 마을, 브리엔츠에는 이젤발트가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죠. 저희는 이젤발트로 향하기로 했는데 각각 페리 탑승지가 달라요. 툰으로 향할 때는 인터라켄 서역에서 타야하고, 브리엔츠로 갈 때는 인터라켄 동역에서 타셔야 한답니다. 저희는 브리엔츠 호수를 품은 이젤발트로 가기위해 인터라켄 동역에서 탑승했어요. 스위스의 에메랄드 빛 호수 믿겨지시나요? 예쁜 옷 안 입고 간 제가 너무 미울 정도로 예뻤던 뷰였어요. 오래걸려도 페리타길 너무 잘했어요. 돌아올 때도 페리를 타고 싶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버스를 탔는데 그것이 아쉬울만큼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이젤발트로 향하는 페리는 버스처럼 경유지가 있어요. 그래서 정박한다고 내리면 엉뚱한 곳에 내리니 이젤발트라는 안내를 꼭 듣고 내리셔야합니다. 안내가 귀에 안들린다 하시면 차라리 시간 계산을 하세요! 저는 저의 귀를 믿을 수 없어 둘 다 같이 했거든요. 생각보다 이젤발트라고 귀에 쏙쏙 들어오긴 했지만 시간까지 이중체크해서 나쁠 일 없겠죠? 이젤발트에서 내린 후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버스를 탈 수 있는 곳이 나와요. 저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시간 맞춰 인터라켄 동역과 서역으로 향하는 버스가 와요. 저희는 숙소가 인터라켄 서역이라 버스를 타면 인터라켄 동역을 거쳐 서역으로 쭉 가서 가만히 타고만 있으면 됐는데 이제 스위스 사람이라고 까불다가 환승해야하는 줄 알고 잘 타고 가던 버스를 인터라켄 동역에서 내려 다시 이젤발트로 향하는 버스를 탔어요. 인터라켄-이젤발트, 이젤발트-인터라켄 버스 번호가 같아 목적지를 잘 확인하고 타셔야 합니다. 저희 같은 사람이 또 있었는지 그 분들도 버스에서 안내리고 저희처럼 다시 인터라켄으로 돌아갔답니다~
이젤발트까지 야무지게 스위스 여행을 마친 후 취리히 공항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탔어요. 인터라켄 동역에서 취리히 공항까지 직행으로 탔는데 잘 가던 기차가 한참을 서서 움직이지 않더라구요. SBB 어플에 들어가니 기차가 취소되었다고 뜨더라구요... 그러고는 바로 해당 기차를 다음 일정으로 운영하기에 사람이 적어서 한번 모아서 가려는구나 생각하고 담소를 나누다보니 그것 또한 취소... 더이상 기다릴 수 없어 환승을 결심하였으나 환승편 마저 취소... 비행기 탑승 시간은 임박해오지 기차는 줄줄이 최소지 저희는 너무 혼란스러웠습니다. 어쩌지를 반복하다 비행기 탑승 1시간 전이 되었고 저희는 비행기를 포기할 생각까지 하였어요. 그러나 택시타고 가보기라도 하자는 의견을 도출하여 급히 택시를 타고 30분 전에 도착해 무사히 수속을 마친 후 비행기를 타는 기적을 행했습니다. 하려고 하니 되더라구요~ 여러분도 혹시나 이런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시 바로 택시를 이용하세요! 그리고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구간권말고 부디 스위스 교통은 패스권으로 구매하실 추천드립니다. 그럼 저의 스위스 여행 교통 꿀팁 포스팅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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