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녀온 지는 꽤 시간이 지났는데 이제야 하나씩 올려보려는 서울 여행 이야기입니다. 금요일 반차를 쓰고 야심차게 다녀왔는데 어마어마한 기차 지연을 시작으로 우당탕탕 서울 여행이 되었지만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이제 12월에 예정된 보라카이까지 뭘 보고 달려야 할까요? 행복했던 시절을 곱씹으며 세월을 보내야 겠습니다. 서울 여행 1탄은 바로 서울 여행지 추천인데요. 서울 가볼만한 곳으로 덕수궁 야간개장 돌담길을 추천드립니다! 서울 이색 여행지라고 생각이 됐어요. 왜냐하면 계획이 원래 없었지만 예상에 없던 방문이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서울 여행지였거든요. 어느 도시에 방문하든 꼭 야경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게된 계기가 된 덕수궁 야간개장 방문기 지금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친구들과 눈 뜨고부터 주구장창 먹기만 했더니 배가 더부룩해 무조건 걸어야겠다고 외쳤어요. 그래서 성수동 일대 편집샵 투어를 열심히 하고 결국에는 또 먹으러 간 저희는 사람일까요 돼지일까요? 이제는 못 먹는다며 어디갈 지를 고민하다 친구의 덕수궁 야간개장하는데 거기 갈까? 라는 말에 무조건 좋아를 외치며 정보를 찾아보았어요. 일단 덕수궁 야간개장이 사실인지부터 검색해서 확인한 저희는 역시 찐친입니다. 덕수궁 야간개장 시간은 저녁 9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라고 합니다. 덕수궁 입장료는 만 25세~64세는 1천원이며 단체(10인 이상)는 800원 이라고 해요. 덕수궁 야간개장 입장료도 동일하구요! 한복 착용 시 덕수궁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참 재밌는 이벤트죠? 궁이라는 곳과 딱 맞는 이벤트라고 생각이 되네요. 티켓을 끊어 안으로 들어가자 너무 예쁜 풍경들이 펼쳐져 오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며 텐션이 올라갔어요.
덕수궁 내를 산책하다 석조전의 초입에 들어섰어요. 석조전 초입에 화장실이 있어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왔더니 그 앞 풍경도 너무 예뻐서 사진을 열심히 찍어왔어요. 4월 중순에 방문해서 봄 꽃도 예쁘게 피어 알록달록 참으로 예뻤습니다. 덕수궁의 조명도 분위기를 살리는데 큰 일조를 하더라구요. 참지 못하고 석조전 끝을 배경으로 사진도 남겼습니다. 간만에 여행가서 사진을 많이도 찍은 것 같아요. 추위를 많이 타는 저에게 4월 중순의 서울은 아직 좀 추워서 혹시 몰라 챙겨간 뽀글이를 야무지게 입고다녔어요. 대구로 돌아갈 때 점프수트를 입으니 우리랑 놀때는 왜 후줄근하게 다니냐며 섭섭해 한 친구들아! 같이 다니기 부끄러웠구나 미안하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석조전 앞으로 향했어요. 야간 시간 대에 방문했기에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밤의 석조전 행사를 신청하신 분들은 들어갈 수 있었어요. 해당 행사는 5월 11일까지로 지금은 끝난 상태예요. 석조전 외관 구경만으로도 저는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사실 안에 들어가서 저 난간 위에서 사진도 찍고 싶었어요... 이래서 사람은 계획적으로 살아야 하나봐요! 석조전 내부는 대한제국역사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인터넷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석조전 관람 시간은 9시 30분~18시(입장마감 16시 30분)까지라고 합니다. 해설 시간은 요일 별로 약간씩 상이하니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석조전은 신고전주의 양식의 궁으로 1910년에 완공되었으며 대한제국의 역사를 함께 했다고 해요. 신전같기도 한 모습이 참 멋있었습니다.
석조전 앞에서 한참 사진을 찍고 놀다 그냥 가기는 너무 아쉬워 계속 흘끔흘끔 쳐다보고 있었어요. 저 돌계단까지는 올라갈 수 있는 거 아닐까?를 외치다 석조전의 끝 쪽 계단으로 사람들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을 보고 저희도 냉큼 올라가 사진을 찍었어요. 근대식 건물인 석조전 계단 위를 오르면 전통 한옥 양식의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동서양의 화합이 이루어진 순간이었습니다. 그런 점이 덕수궁의 참 매력인 것 같아요. 뉘엿뉘엿 해도 지니 조명이 더욱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어 야경이 참 예쁜 덕수궁이었습니다. 서울 여행지로 너무 추천드리며 동시에 꼭 덕수궁 야간개장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경복궁 방문 시에는 너무 더운 날 낮이라 예쁘다보다는 덥다와 힘들다가 훨씬 많이 입에서 나왔거든요. 근데 덕수궁은 계속 와 진짜 예쁘다라는 말만 나왔답니다.
석조전을 지나 덕수궁 내를 산책하는데 조경도 어찌나 예쁘게 꾸며놓았는지! 또 관리를 얼마나 잘했는지! 볼수록 걸을수록 더욱 매력적이더라구요. 해가 질 때 쯤 방문한터라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색과 야경의 모습이 참 멋있었습니다. 서울 가볼만한 곳으로 덕수궁 야간개장을 추천드리는 이유입니다. 야간개장 때 가시면 서울 이색 여행지로 손색이 없을 거예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덕수궁이 매력적인 것이 동양미가 가득한 전통 궁 양식 건물과 함께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이 함께 있다는 점이예요. 저 사진 한 장으로 무슨 말을 하는지 바로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덕수궁 산책을 하다 올려다본 하늘을 큰 나무가 드리워져 가리는 모습이 멋있더라구요. 한옥과 나무 그리고 하늘 조합은 믿고 보는 조합인 것 같습니다. 너무 예뻐서 찍고도 제가 깜짝 놀랐어요.
덕수궁 야간개장이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덕수궁 관람 후 덕수궁 돌담길 산책도 하실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연인이 함께 걸으면 헤어진다는 말이 있죠? 그 길 끝에 예전에 가정법원이 있어 이혼하는 부부들이 많이 방문했었다고 해요. 재밌는 비하인드 이야기도 하며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서울 이색 여행지 덕수궁 야간개장 꼭 방문해보세요! 그럼 행복하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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