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이유식으로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 포스팅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네 바로 제 이야기입니다...하하하! 요리에 재능이 없는 자는 아기 이유식 시기가 다가오자 고통받다 원물 이유식을 시도해보았어요. 아기는 일주일을 거부하더니 입에 넣고 오물오물거리기 시작했답니다. 좋아 난 원물로 가겠어! 를 시전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어린이집 대기 순번이 되었다며 딱 한자리 남았는데 들어올래? 묻더라구요. 복직을 위해 입소하기로 하고나니 아... 우리 아기 원물 이유식하지? 죽으로 바꿔야 될 타이밍이 온 것을 직감하고 죽 이유식으로 바꾸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알아보았답니다. 그러다 계량이니 뭐니 큐브니 뭐니 골치아픈 이야기들에 스트레스받다 밥솥 이유식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구매한 잼먹 밥솥칸막이!
밥솥 이유식이란 밥솥에다가 아기 이유식 재료를 넣고 그냥 취사를 돌려주면 되는건데요! 아기 이유식 종류를 다양하게 만들어 줄 수 있게 밥솥 칸막이가 나오더라구요. 여러번 이유식을 만들지 않고 한번에 3가지 이유식 조리가 가능하니 이렇게 편할 수가! 저희집 밥솥은 6인용 솥이라 잼먹 6인용 max 밥솥 칸막이를 주문했어요. 6인용, 10인용 밥솥과 호환이 가능하다고해서 샀는데 저희집 밥솥 쿠첸 6인용인데 안 맞더라구요...ㅠㅜ 잠기지 않습니다... 미리 스포했는데 네.. 진짜 안 잠겨서 곤란했어요. 미리 넣어본 것이 아니라 열탕소독하고 재료 넣어 이유식 만들려고 넣다 알게 돼서 반품도 못하고 어쩌지.. 곤란해졌습니다. 어찌저찌 우선 해결은 했는데 과연 그것이 지속될 지는 뒤에가서.. 하하하
제가 구매한 잼먹 밥솥칸막이는 6인용 max 사이즈로 한 칸 당 600ml 용량이예요. 넘침을 방지하기 위해 550ml 정도까지만 채우라고들 하더라구요. 처음 배송오고 바로 찍은 사진이라 이물질이 보이는데 사용 전 젖병세정제로 세척하고 열탕 소독을 돌려주는 것이 좋아요. 아기에게 맛있는 이유식을 해줄 생각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바로 소독을 돌려 보았어요. 그러고 같이 동봉된 사용 설명서와 레시피 북을 보았답니다.
잼먹 밥솥칸막이 사용방법은 우선 6인용 솥은 300ml, 10인용 솥은 700ml의 물을 내솥에 부어준 후 이유식 재료를 담은 밥솥칸막이를 넣어 취사를 돌려주면 돼요.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한번에 길게 하는 것 보다 30~50분 정도 돌려준 후 이유식 상태를 봐가며 한번 더 돌려주는 것을 추천한다고 해요.
사실 이유식은 레시피에 대한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예상되는데요. 그래서 잼먹에서 간단히 이유식 레시피를 제공해 준답니다. 저도 처음하는 밥솥 이유식이다 보니 레시피를 보며 그램 수를 따라했어요. 쌀은 그램 수를 칼같이 지키고 열심히 야채 다져서 그램 수 측정하다가 결국에는 저울 치우고 내맘대로 내멋대로 그냥 재료들을 다져 넣었답니다. 너무 스트레스받지말고 아기에게 건강한 식재료 써서 열심히 만들어주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답니다. 레시피 뿐만 아니라 이유식 재료 궁합도 나와있어서 집에 있는 재료들 봐가면서 영양소 골고루 들어가게 만들어주면 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전 이제 이유식 만드는 시간이 즐겁답니다!
실리콘 관리법과 잼벅에서 나오는 이유식 아이템 소개도 있더라구요. 아기 이유식에 사용되는 재료이니 관리도 잘 해야하고 괜찮은 재료들로 선별해야겠죠? 자 지금부터 대망의 첫 밥솥이유식 도전기 시작합니다.
음.. 다 똑같은 이유식 아니야? 하실테지만 놀랍게도 다 다르답니다. 소고기밖에 없어서 우선 고기는 다 소고기가 맞지만 애호박, 크로콜리, 청경채 3가지 초록색 채소와 단호박이 들어간 것도 있고, 당근이 들어간 것도 있고 아주 다양하답니다! 저도 좀 당황스러웠지만 다하고 보니 구별할 수 있겠더라구요. 열심히 재료 채워넣고 밥솥에 넣어 뚜껑을 닫으니 세상에? 밥솥 뚜껑이 안 돌아가더라구요? 하하하... 옆에 툭 튀어나온 부분 때문인가 싶어서 그걸 열심히 눌러보았지만 어림도 없었습니다. 네... 밥솥 칸막이가 높아서 밥솥 뚜껑에 닿여서 밀폐가 안되더라구요... 밥솥이유식 넘쳐서 스트레스받는 후기 많던데 오히려 좋아... 중탕 라쓰고
대형 솥에 물을 넣어 밥솥칸막이 넣은 후 중탕을 시도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이유식 중탕 아무리쳐도 데운 후기밖에 없지 중탕으로 이유식 만든 후기는 못찾겠더라구요... 그나마 오쿠 중탕기 활용해서 만든 거...? 전 오쿠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선 이미 이렇게 만들어서 돌이킬 수도 없으니 일단 해보자! 라며 무식하게 뚜껑닫고 중탕을 해보았어요. 세상에 두시간을 끓였더니 죽이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열어서 열심히 휘저어주고 상태 지켜보고 했던 저의 노력이... 빛을 발하더라구요. 중탕으로 오래끓이니 이유식이 됩니다!!
완성된 아기 이유식! 세가지 종류라는 것이 결과물을 보니 믿겨지시죠? 이유식 용기가 8개밖에 없어서 한 세트 더 사야할 것 같더라구요. 한번 만들면 4개씩 담으면 딱 될 것 같았답니다. 사진으로보니 또 뿌듯한 저의 밥솥이유식 도전기! 밥솥이 아니라 중탕 이유식이 되었지만 밥솥칸막이가 제법 유용했답니다. 중탕으로 해도 밥솥 칸막이 덕분에 한번에 3가지 이유식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유식은 제 2의 혼수라고 하던가요? 이유식 용기 엄청 고민하다가 락앤락 리틀럽 사각 이유식 용기로 구매했어요. 색깔이 연보라와 블루가 있는데 둘 다 예뻐서 두개 조합으로 한 세트씩 샀답니다. 8개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조금 부족해서 4개짜리 한 세트 더 사려구요. 이유식 용기가 너무 예뻐서 쏘 해피...ㅎㅎ 든든하게 이유식 만들어 냉동실에 쟁여놓고 해동해서 먹여주고 있어요. 저는 유리용기라 중탕으로 데워서 아기에게 먹이고 있답니다.
엄마가 열심히 이유식 만들었단다 아가~ 원물하다 죽 이유식 첫 날 눈물의 오열 엔딩을 맞았습니다. 아 너무 섭섭하더라구요... 계속 이렇게 안 먹을까봐 걱정이 되었답니다. 제가 떠먹어 봤는데 제가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근데 왜 안 먹니 아기야... 처음하는 것에 거부감이 큰 저희 아기라 2일을 내리 거부하다 3일차가 되던 날 꿀떡꿀떡 받아먹더라구요... 세상에...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고 고마웠답니다. 지금처럼 잘 먹어서 쑥쑥 크자 우리 아기 사랑해~ 그럼 행복하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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